온리세부

커뮤니티

(세부미시) 필리핀에서 절대 해서는 안될 일 -1

세부미씨
2021.08.02 11:56 698 0

본문

세부교민신문에 연재되고 있는 글입니다.

필리핀을 이해하고 이나라 정착에 작은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오늘은 필리핀에서 절대해서 안되는 3가지 중 첫 번째로 화내지 말기입니다.

이것이 한국 사람들 에게 어려운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한국인들의 성질급한 성격과

다혈질과 세대를 아우르며 혈기가 왕성하여 목소리가 크기 때문이죠

그 위에 사회시스템이나 구조가 느슨하며 정신상태조차 여유로운 이 나라의 모든 일 처리

방법은 한국사람들의 열화와 성질을 돋구게 합니다,.

 
필리핀 생활은, 아니 이민이던 이주자의 생활은 마치 갓 시집간 새색시와 같다고 할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남편보고 시집왔는데( 살기 좋다해서, 애들 교육 때문에, 여유로와 보이니까)

층층히 시집살이에(문화차이) 시부모님(이민국), 시누이(고용인들),

시동생(공무원들) 등등 그 집안의 생활습관이나 시댁 가족 구성원들의

성격이나 사고방식도 모른 채 이상과 꿈만 가지고 들어와 살게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남편의 좋은 장점은 시댁 식구들과의 부딪침 속에 점점

쪼그라들고 시댁식구들에 대한 많은 실망감과 이해안되는 처사에 놀이터에 가서는 시소도

안타고 마트에 가서는 시금치도 안사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시집살이 같이 조심해야 하는 이 필리핀 생활을 우리보다 못산다고 이나라 사람들을

깔보고 낮게 보고  한국에서 하던대로, 자기 집에서 하던대로 있는성질 다 부리며 사시는 분들을 많이 봅니다.

 

우리들은 남의 나라에 사는 이방인이자 나그네입니다.

입장 바꿔서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깔보며 우리나라 사람들을 무시하며

자기네들만 잘났다고 살면 우리 또한 무지 열받겠지요?

비록 한국에 비해 사회제반시설이나 문화차이 성격차이로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많은

부분들이 있지만 그래도 이곳 또한 사람 사는 곳입니다.

 

장기간의 식민지생활로 내세울만한 문화유산이나 정신적 가치관들이 역사와 전통이 있는

나라와는 다르게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자존감은 낮으나 자존심만 높은 사람처럼 이나라 사람들은 자존심이 높은편입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타인이 자신에 대한 평가나 응대가 공격적이거나 비판적일 때 자존심에

상처를 잘 받지 않는다고 하죠. 왜냐하면 자신에 대한 믿음과 프라이드가 높기 때문이죠.

하지만 필리핀사람들은 장기간의 식민지 시대로 인해 외국인에 대한 피해의식과 그에 대한

열등감으로 인해 자존감이 낮은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무시당하거나 자신이 잘못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앞에서 비판당하거나

언어적인 공격을 당할때는 그 상처를 건드리게 되는 것이기에 그것이 원한으로 이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나라 사람들 조차도 싸울때는 서로 조심하더군요.

서로의 눈을 피해가며, 얼굴을 마주보지 않고 언성을 높이거나(ㅎㅎㅎ) 될수있는대로

싸움을 피할려고 노력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모이면 타인의 이야기나 흉을 그리 보나 봅니다.

쌓인 감정을 말로 풀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개중에는 젊은 혈기에 크게 싸우는 경우도 있는데 그 경우에는 살해위험까지 받는다고 합니다.

충기소지가 자유로운 나라이고 선거때 조차도 정치 암살이 공공연히 자행되는 이 나라이기에 감정이

극에 달하면 살해위험을 당한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본인에 대한 살해위험도 있지만 가족이나 친한 친구를 죽이겠다는 위협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에 고용했던 고용인 한명은 친한친구가 크게 싸웠는데 상대방이 자신을 죽이겠다고

협박해서 집에도 못들어가고 피해다녔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저 또한 필리핀 이주초기였는지라 “아니~ 싸운 당사자들끼리 죽이던 살리던 해결해야지

왜 애끗은 친구를 죽인다고 협박하지?”하고 이상하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기에 아무리 화가나는 일이 발생하고 열불나는 일이 생겼다 하더라도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화내지 마시고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그냥 인격수양이나 도 닦는다고 생각하세요. 절에 안 들어가셔도 되고 새벽기도에 안나가셔도 됩니다.

이런 경험이 조금씩 쌓이다 보면 어느새 속으로는 분노가 끓어오르고 가슴이 터질 것 같아도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경지까지 오르게 된답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