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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호텔격리 -4일차

세부미씨
2021.08.05 10:04 74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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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격리 된지 4일차 입니다.

오늘 조식은 콘티넨탈, 유럽식 스타일로 시켰는데 고기종류는 없고 죄다 빵만 보내왔네요

아~~~실패다. 오후되면 밥이 땡길텐데...역시 한국인은 밥심인데 말입니다.


어제 낮에 옆방에 현지인이 들어왔습니다.

밖이 소란스럽더군요.

앞방에 들어온지 알았는데 바로 옆방이 었습니다. 저녁때도 떠드는 소리에 시끄러웠습니다.

어디에 전화통화를 하는지 아니면 같은 룸메이트와 이야기를 하는지 알수 없고 정확한 내용은

알아들을수 없었지만 시끄러운 목소리는 벽을 통해 바로 들리더군요.

아니 무슨 호텔에서 이렇게 방음이 안되나~ 하고 생각 할 정도 였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자고 있는데 7시 부터 너무나도 생생하고 시끄럽게 떠드는 것이었습니다.

"아~ 뭐야, 뭐야~ 자고 있는데"

30분쯤 소란스럽게 떠들고 나더니 아침식사가 배달되었는지 조용해 지더군요.

딸아이에게 왜 이렇게 시끄럽지? 방음이 잘 안되나? 하고 묻자 방문을 열고 떠들어서

그렇게 크게 들린다고 하더군요.

아니...방문은 왜 열고 떠드시는지...

환기차원에서 열었나?


항공과 호텔 패키지로 들어오시는 분들중에 혼자서 들어오시면서 금액이 부담이 되어

모르는 타인과 같이 방을 쓰는 2인 1실로 예약하시는 분도 있을것 같습니다.

저 또한 혼자 들어왔다면 그렇게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좁은 호텔 방안에서 생판 모르는 타인과 열흘동안 같이 방을 쓴다는건

고통스러운 일 같습니다.



각자의 생활방식도 틀리고 습관도 틀리고 또 생활 패턴도 틀린데...

예를 들어 난 깔끔한데 같이 방쓰는 룸메가 정리정돈 안하고 지저분하고 욕실을 써도

물천지이고 휴지나 비누가 떨어져도 시키지도 않고 식사후 처리도 깔끔하지 않다면 .....

그 위에 난 조용해야지 잠이 드는데 음악을 틀어놓는다던지

늦게까지 이어폰 없이 유투브를 본다던지


예전에 행동심리학자들이 쥐를 가지고 실험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좁은 공간에 많은 쥐들을 집어 넣자 스트레스로 서로에 대한 공격성이 높아져 서로 죽이고

잡아먹는 참사가 벌어졌다고 합니다. 동물도 이런데 사람 또한 자기만의 공간과 자신의 영역이

확보되지 못하고 어쩔수 없이 공유될때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러니 가능하시면 저 처럼 개인적으로 호텔을 예약하시던지 아니면 금액이 올라가더라도

1인실을 쓰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호텔 홈페이지에서 호텔을 예약하실땐 꼭 쿼런틴이라고 말씀하시고 예약하여야 합니다.

픽업 서비스도 같이 신청하셔야 하구요


쿼런틴 세부지역 격리 호텔 목록 확인은  이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https://mactancebuairport.com/pdf/List-of-Transiting-Hotels.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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