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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미시) 필리핀 생활시 꼭 필요한 3가지 -1

세부미씨
2021.08.02 12:25 51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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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필리핀에서 생활시 반드시 있어야 할 3가지 품목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째로는 금고입니다.

한국에는 입주도우미나 파출부의 도움을 받는다 해도 분실에 대한 걱정을 안합니다.

바로 범인이 누구인지 불을 보듯 뻔히 알게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한국과 일본은 세계에서도 부러워할 정도의 남의 물건을 슬쩍하는 그런 절도가

성행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카페에 핸드폰이나 노트북을 두고 장시간 자리를 비워도 그대로 있죠.

그렇기에 그런 안도감이 범죄에 대한 무신경으로 연결되어 소매치기가 많은 유럽이나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갈 때 타켓이 되기 쉬운 무방비상태로 있게되는 것입니다.


필리핀에 이주해와 사시는 분 대부분이 헬퍼의 도움을 받습니다.

저렴한 인건비로 더운 이 나라에서 청소, 빨래, 설것이 등등의 집안일을 도와주기에,

또 이나라는 헬퍼 문화이기에 스스럼 없이 도우미를 두게 됩니다.

 

자물쇠는 정직한 사람들을 위해 있는거라 합니다.

도둑들은 자몰쇠로 채워져 있던 문이 잠겨 있던 타켓이 된 집이나 장소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들어오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열려있는 대문을 보면 들어가고자 하는 마음이

쉽게 생깁니다.

그렇기에 보통사람들이 죄를 짖게하지 않는 방편으로 열쇠를 잠근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금고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헬퍼나 드라이버를 고용할 떄 그 사람의 신원조회나 가족관계, 신분증, 집주소등을 다 알아보고

고용하는 사람은 극히 적습니다.

그렇기에 내 재산은 내가 보호하고 분실에 대한 예방과 의심으로 인한 관계의 불편함을

피하고자 작더라도 금고 하나씩은 예비해 두세요.

쓰시다가 필요가 없어지거나 한국으로 귀국하시게 될 때에는 중고가로 파시면 됩니다..

금고는 아주 잘~ 팔립니다.



저도 초창기 몇년동안엔 분실사고가 없었는데 몇 년전 여름캠프시 헬퍼가 자주 바뀌는 시기에

보관하고 있었던 결혼 패물들을 몽땅 도둑맞고 말았습니다.

친정에다가 맡겨 놓으면 될걸 괜히 이 나라에 들고 와서 집에 금고도 없었고 헬퍼들에 대해

별다른 의심도 하지 않았기에 패물함에 넣어 보관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보니 싹 다 없어 졌더군요.

의심가는 헬퍼들이 있었지만 이미 그만둔 상태, 전화번호는 40페소면 새로운 심카드로

언제든지 바꿀 수 있고 적어놓은 시골 집 주소도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할 길도 없었습니다

폴리스 레포트를 작성하러 경찰서에 갔더니 경찰이 이상한 시선으로 왜 한국 사람들은

패물이나 돈을 자주 잃어버리느냐고...

그런 귀중품을 왜 금고에 넣어 보관하지 않느냐고 되묻더군요 그 후에 알았습니다.

이나라의 부자들도 다 집에 금고 하나씩은 기본적으로 있더군요.

 

하지만 귀중품이나 돈등을 금고안에 넣어둔다 하더라도 자잘한 물건들의 분실은 막을수가 없습니다.

가장 잘 없어지는 물건들 중의 하나가 양말입니다,

이 나라도 학교에 다닐떄 양말신고 구두신고 다니기에 특히나 남자용 양말들의 분실률이 무척 높습니다.

어떤때는 팬티도 없어지더군요.

그 다음엔 썬그라스나 우산이나 옷가지들입니다.

자주 입는 옷들은 잘 안 없어 집니다. 금방 알게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쩌다 입는 옷들을 어쩌다 입을 려고 찾다보면 영영 못찾게 없어져 있습니다.

이런 사태들은 집안에 도우미가 두명이 있다거나 도우미가 교체되는 시점에서 잘 발생됩니다.

이유는 잘 아실 겁니다. 누가 그런짓을 했는지 혼동시키기 위해서 이지요.

그렇다고 양말이나 썬그라스나 옷가지등을 다 금고에 집어넣을수도 없는 일이고

가장 좋은 방법은 이나라에 살면서 발생되는 감가상각비라 생각하시고 어느정도의

분실에 대해 너그러운 마음으로 기부한다 생각하시며 사시는 것이 좋습니다.

양말이 없어지면 다시 사시면 되고 썬그라스는 절대로 좋은거 사 놓으시지 마시고,

좋은거면 늘 가방이나 금고에 보관하시고 특히 드라이버를 고용하신 분들이라면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차 안에 썬그라스 넣는곳이 있지요?

그곳에 넣어 보관하지 마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안 입는 옷이나 작아진 옷들은 아낌없이 자주 나눠주세요.

분실에 대한 예방도 되고 우리맘은 좋은 사람이다...라고 관계도 원만해 집니다.

단 중요한 물건들은(여권포함) 꼭 금고에 보관하시고 갑자기 반으로 확 줄어드는

영양크림이나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모르는 립스틱이나 그 밖의 화장품들의

소소한 가출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어쩔수 없는 분실도 포함해서 나눔을 생활화 합시다..(안그럼 우짤껴?)


*노블레스 오블리주 =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이다.

귀족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타고난 신분에 따른 각종 혜택을 받는 만큼, 윤리적 의무도

다해야 한다는 뜻의 프랑스 어이다.

이러한 도덕의식은 계층간 대립을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으로 여겨져왔다.



이런 문제들은 필리핀의 상류층이나 부자들에게도 발생되는 일입니다. 단 우리들은 외국인이기

때문에 더 빈번하다고 할수 있겠죠.

그렇기에 필리핀에 오래살다 보면 외모에 관심을 쏟고 치장하는 일이 드물어 집니다.

보석등을 몸에 지니고 다녀봤자 소매치기의 타켓이 되기 싶거나 집안에서의 분실위험,

그리고 좋은 물건이나 악세사리 화장품을 가지고 있다해도 금고에 늘 보관하지 않는 이상

언제 어디로 그 물건들의 위치가 이동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부자나 아닌자가 외모상으로는 구별이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날도 더워죽겠는데 부를 과시하고 멋낸다고 패물로 칭칭 휘감고 비싼옷 입고 머리 세우고 다니는

상류층들을 세부에서는 잘 구경하지 못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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